‘발목 부상에도 타수 줄인’ 박상현 “오늘 쉬고, 완주 목표로 우승 노리겠다”







인터뷰하며 환하게 웃는 박상현. (C)KPGA 민수용

2023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박상현은 노련미를 앞세우는 선수다. 경기 운영의 묘를 가장 잘 살린다. 강약 조절 또한 일품이다. 세리머니가 필요한 시점에서는 갤러리들의 환호까지 끌어낸다. 

하지만 그는 2024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어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회를 앞둔 주말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병원으로 달려가니 한 달 동안 휴식을 권했다. 그래도 박상현은 출전을 강행했다. 동계훈련을 착실히 하며 기다려온 개막전이었고, 2022년 이 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억 또한 선명했다. 

박상현은 “오늘 아침에는 발목이 좀 나아졌다. 그래서 오늘 욕심을 부렸다. 몸에 힘이 들어가다보니 샷을 할 때 균형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박상현의 2라운드 성적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였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10위다. 

그는 “3년 연속 같은 코스에서 경기하다 보니 코스를 잘 알고 있다. 나에게 맞는 코스이기도 하다. 완주만 할 수 있다면 우승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남은 라운드에서는 그린이 더 딱딱해지고 핀 위치도 어려워질 것이다. 이 부분이 승부처다. 그린 경사를 잘 이용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완주하며 우승을 노리겠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박상현은 “오늘은 푹 쉬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그에게 가장 큰 숙제가 됐다.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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