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서만 2승’ 김찬우, KPGA 클래식 위너







김찬우 [KPGA]

김찬우가 전남 영암에서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승을 달성했다.

김찬우는 12일 전남 영암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7천556야드)에서 열린 KPGA 클래식(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8점을 따냈다.

이 대회는 버디 2점, 이글에 5점을 주고 보기에는 -1점, 더블보기 이하에는 -3점을 적용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합계 33점을 얻은 김찬우는 32점의 장유빈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찬우는 지난해 9월 전남 영암의 코스모스 링스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고, 이번에 또 영암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악천후로 인해 36홀만 치르고 우승, 규정에 따라 25% 감액한 1억500만원의 우승 상금만 받았던 김찬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72홀을 꽉 채워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획득했다.

충청남도 출신인 김찬우는 또 2022년에는 역시 전남 영암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유독 영암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3라운드까지 선두 장유빈에 2점 뒤진 공동 2위였던 김찬우는 이날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장유빈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며 2위권에 6점 앞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후반 난조를 보이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장유빈은 11번과 12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가 나와 2위권 선수들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같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김찬우는 반대로 12∼14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단숨에 6점을 따냈다.

장유빈이 14번 홀(파3)에서도 보기로 1점이 깎이면서 김찬우가 이날 첫 역전에 성공했다.

장유빈에 1점 차로 앞서던 김찬우는 17번 홀(파3)에서 약 1.5m 까다로운 파 퍼트를 넣고 1점 차를 유지한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4)에 들어갔다.

마지막 홀에서 장유빈의 6.5m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김찬우는 파를 지켜 결국 김찬우의 우승이 확정됐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따낸 장유빈은 프로 데뷔 후 첫 승에 도전했으나 1점 차 분루를 삼켰다.

임예택이 30점을 따내 단독 3위에 올랐고, 문도엽과 정태양, 박은신이 29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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