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30연패 끊어냈다’ 한국, 태국에 3:1 승리로 대회 첫 승…약속 지킨 선수들







박정아. (C)FIVB

한국이 태국에 승리하며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43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첫 주차 네 번째 경기에서 태국(세계랭킹 13위)에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6, 25-17)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로 한국은 3연패 이후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길고 긴 VNL 30연패를 끊어냈다. 

한국은 1 이주아(MB), 2 김다인(S), 3 정지윤(OH), 4 이다현(MB), 5 박정아(OP), 6 강소휘(OH),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출전했다.

태국은 1. 나타니차(S), 2 찻추온(OH), 3 탓다오(MB), 4 타나차(OP), 5 위파위(OH), 6 핫타야(MB), 리베로 피아눗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정지윤의 왼쪽 강타로 한국이 선취점에 성공했다. 태국은 찻추온의 빈 공간 찌르기로 응수했다. 박정아의 재치 있는 공격에 이은 이다현의 중앙 득점으로 한국이 3-1 리드를 지속하자, 태국은 위파위의 왼쪽 강타로 맞섰다.

한국은 초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강소휘의 두 차례 왼쪽 강타로 5-3 리드를 지속했다. 이주아는 위파위의 공격을 차단하며 6-3 리드를 알렸다.

태국이 핫타야와 찻추온의 득점으로 추격하자, 한국은 이다현의 이동 속공으로 9-6 리드를 지속했다. 초반 한국의 페이스였다.

태국은 찻추온의 빠른 공격에 이은 페인트 득점으로 재추격했다. 한국은 박정아의 백어택으로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상대 공격 범실이 더해지며 한국은 11-8로 유리한 국면을 유지했다.

이어진 긴 랠리는 아쉬움이 남았다. 수비가 된 상태에서 두 번째 터치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이후 태국 찻추온의 서브 득점과 위파위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1점 차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수비 이후 정지윤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13-11로 앞섰고,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이동공격으로 15-12 리드를 이었다.

강소휘가 왼쪽 강타로 힘을 내자, 정지윤은 타나차의 공격을 차단하며 18-15를 알렸다. 이다현의 공격 득점은 주심 챌린지로 가져올 수 있었다. 19-16으로 앞선 한국은 강소휘의 공격 득점을 챌린지로 찾아오며 20-17로 3점 간극을 이었다.

당황한 태국은 연결 범실이 나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박정아의 두 차례 터치아웃 득점으로 23-17까지 달려나갔고, 정지윤의 후위 강타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스코어는 25-19였다.

2세트. 태국은 아포짓스파이커 자리에 세터가 주포지션인 단폰을 투입했다. 수비 및 연결 강화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

효과는 있었다. 초반 2-2 접전에서 한국 정지윤의 공격 범실 이후 위파위의 강타로 4-2 리드를 잡았다. 위파위는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6-4 리드를 지켰다.

한국은 추격했다. 한국은 박정아의 득점에 이어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6-6 동점에 성공했다. 상대 단폰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10-8 리드를 잡은 한국은 강소휘의 페인트 득점에 이은 왼쪽 강타로 12-10 리드를 이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서브 범실이 계속 나오며 달아나지는 못했다. 태국도 서브 범실이 나왔다. 코트가 어수선한 가운데 강소휘의 디그 이후 정지윤의 강타로 한국이 15-12로 앞섰다.

하지만 이 때부터 태국의 페이스였다. 위파위와 사시파폰의 연속 득점으로 14-15 재추격에 나서더니 단폰이 정지윤의 공격을 차단하며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긴 랠리는 박정아의 후위공격자 반칙이었어다. 한국이 연속 4실점하며 15-16 역전을 허용했다.

태국은 사시파폰의 왼쪽 강타로 2점 리드를 이었다. 한국은 이다현의 중앙 속공으로 만회하려 했지만 아웃되면서 15-18로 흐름을 내줬다. 태국은 단폰의 오른쪽 득점으로 19-15까지 달려나갔고, 위파위의 후위 강타로 20-15를 만들었다. 연속 8득점이었다.

한국은 추격했다. 상대 범실로 15점을 탈출한 이후 정지윤이 단폰의 오른쪽 공격을 차단했다. 김다인의 날카로운 서브 득점과 박정아의 오른쪽 강타로 순식간에 스코어는 19-20이 됐다.

태국은 사시파폰의 왼쪽 강타와 핫타야의 블로킹 득점으로 22-19로 다시 리드 폭을 키웠다. 핫타야의 중앙 득점이 더해지며 24-20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한국은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박정아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 득점에 이은 강소휘의 왼쪽 강타로 23-24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세트는 태국의 차지였다. 사시파폰의 오른쪽 공격이 득점으로 마무리 됐다. 전광판은 23-25를 가리켰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한국이 초반 4-1 리드를 잡았다. 상대 공격 범실과 정지율의 강타가 어우러졌다. 한국은 정지윤의 블로킹 득점과 서브 득점으로 6-3으로 앞섰다.

태국이 핫타야와 사시파폰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하자, 한국은 강소휘의 왼쪽 강타와 박정아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8-5 리드를 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강소휘의 왼쪽 강타 이후 상대 범실로 10-5 더블스코어로 앞서는 한국이었다.

5점 격차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이주아의 중앙 득점과 강소휘의 왼쪽 강타로 14-7 더블스코어 차로 달려나갔다. 이주아의 두 차례 중앙 득점으로 17-7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박정아의 득점으로 19-10으로 앞선 한국은 이후 연속 3실점했지만 정지윤의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오르며 안정을 되찾았다.

강소휘의 강타는 3세트의 향방을 알 수 있는 랠리였다. 이어진 긴 랠리도 강소휘의 손 끝에서 마무리 됐다. 한국은 22-14까지 앞섰다.

태국은 다시 코트로 돌아온 타나차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추격에 실패했다. 3세트는 한국의 차지였다.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마무리 공격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스코어는 25-16이었다.

마지막 4세트. 한국은 초반 0-4로 리드를 허용했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았다. 상대 범실을 틈타 강소휘의 두 차례 공격으로 6-6 동점에 성공했고, 다시 상대 핫타야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강소휘는 왼쪽에서 재치있는 득점으로 8-6을 전광판에 새겼다. 정지윤의 왼쪽 강타로 스코어는 10-7이 됐다.

태국이 찻추온을 앞세워 추격하자, 한국은 박정아의 백어택으로 달아났다. 박정아는 다시 한 번 강타를 터뜨리며 세트 중반의 주인공이 됐다. 스코어는 17-12였다. 바통은 강소휘가 이어받았다. 기술적인 득점으로 18-13을 만들었다. 

한국은 상대 범실로 20점 고지에 올랐고, 정지윤에 이은 박정아의 강타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드디어 VNL에서 승리를 따내는 순간이었다. 







한국 선수들. (C)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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