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감경→복귀→첫 우승’ 윤이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위너…통산 2승







윤이나가 최종라운드 1번 홀 버디 후 홀아웃을 하고 있다. [KLPGT 박준석]

윤이나가 복귀 이후 첫 우승에 성공했다.

윤이나는 4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32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4 KLPGT(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우승이었다.

윤이나는 2022시즌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우승 이후 통산 2승에 성공했다.

그 사이 곡절도 많았다. 그해 6월 열린 한국여자오픈 당시 윤이나는 골프 규칙을 위반해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각각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윤이나는 2022년 하반기부터 2023시즌까지 1년 반 가량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대한골프협회 징계가 최초 3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었고, KLPGA 파행 끝에 징계를 줄이면서 윤이나는 지난 4월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투어에 복귀했다.

윤이나의 기량은 여전했다. 호쾌한 장타를 뿜어냈고, 경기 운영도 차분해졌다. 올 시즌 윤이나는 준우승만 세 차례, 3위 한 차례, 4위 한 차례 등 정상권 성적을 내며 우승은 시간문제였다. 마침내 하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정상에 등극했다.

윤이나는 삼다수마스터스 첫 날 4언더파 68타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했고, 2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본선으로 접어든 3라운드에서도 윤이나는 4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최종라운드에서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여유있게 우승을 거머쥐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윤이나는 1번 홀(파5) 버디로 간극을 3타 차로 벌렸다. 그 사이 공동 2위는 파를 세이브한 강채연, 4번 홀까지 3타를 줄인 임진희, 2타를 줄인 박혜준까지 3명이 자리했다.

윤이나는 6번 홀(파4) 버디에 이어 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2위와 격차를 5타로 늘렸다.

후반부 13번 홀(파3)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이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타수를 지켰다. 특히 16번 홀(파3) 티샷이 벙커로 향했지만 침착하게 파를 세이브하며 우승을 향해 다가섰다. 마지막 두 홀도 모두 파로 마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공동 2위에는 방신실, 강채연, 박혜준 등 3명이 자리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선두와는 2타 차였다. 특히 강채연이 이름을 확실하게 알리는 대회였다.

서어진이 11언더파 277타로 5위에 올랐고, 박지영과 노승희가 공동 6위, 박예지와 이제영이 공동 8위, 한진선, 임진영, 임진희가 공동 10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가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T 박준석]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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