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대한항공이 선두와 승점 간극을 없앴다.
대한항공은 7일 홈코트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1-29, 23-25, 25-23, 25-19)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대한항공은 16승 11패 승점 50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2위였지만 선두 우리카드(17승 9패 승점 50)와 승점 격차를 지워버리며 더욱 뜨거운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4연패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은 4승 22패 승점 17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3승 2패로 대한항공이 우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32점, 정한용이 15점, 김규민이 10점, 김민재가 8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득점에선 63-62 근소 우위였지만 블로킹 득점에선 16-4로 크게 앞섰다. 서브 득점 2-4 열세, 범실 26개(상대 23개)에도 블로킹 우위는 큰 지지대 역할을 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31점, 홍상혁이 16점, 리우훙민이 9점, 한국민이 8점을 올렸지만 1세트를 내준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 선발 포메이션 >
대한항공은 1 김규민(MB), 2 한선수(S), 3 정한용(OH), 4 조재영(MB), 5 무라드(OPP), 6 정지석(OH), 오은렬(L)이 선발로 출전했다.
KB손해보험은 1 김홍정(MB), 2 황승빈(S), 3 황경민(OH), 4 한국민(MB), 5 비예나(OPP), 6 홍상혁(OH), 정민수(L)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이 11-7로 앞섰다. 대한항공 무라드 쪽으로 몰린 공격을 한국민과 황경민이 번갈아 차단했다. 무라드의 공격은 아웃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을 교체 투입했다. 관중석에는 링컨이 이를 주시하고 있었다. 임동혁은 투입 직후 터치아웃 득점에 이은 블로킹 득점과 오른쪽 강타로 11-12 추격을 이끌었다.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9-19에선 KB 비예나의 공격 범실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이후에도 임동혁의 강타가 두 차례 이어지며 23-22로 앞선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24-23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동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듀스로 몰고갔다.
승부는 쉽게 기울어지지 않았다. 29-29까지 사이드아웃이 반복됐다. 세트는 대한항공이 따냈다. 정한용의 백어택 득점 이후 임동혁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가 마무리 됐다. 스코어는 31-29였다.
2세트.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4번, 정지석이 5번에서 출발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와 동일했다. 한국민이 4번, 비예나가 5번이었다.
세트 중반 17-13까지는 KB손해보험이 앞섰다. 비예나의 강타에 홍상혁과 김홍정이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은 전한용의 강타와 상대 범실로 17-18까지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리우훙민의 득점으로 20-18로 앞섰고, 김홍정과 비예나의 추가점으로 달아났다. 스코어는 23-20이었다.
이어진 랠리는 아쉬움이 남았다. 대한항공 김규민의 공격 범실이었지만 주심이 득점을 인정했다. KB는 비디오판독 기회가 없었다. 24-20이 돼야 할 상황은 23-21로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23-2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세트는 KB의 차이졌다. 비예나의 백어택이 코트를 가로질러 사뿐하게 착지했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3세트. 대한항공은 김민재가 4번에 정지석이 3번에, 임동혁이 5번에 자리했다. KB손해보험은 리우훙민이 3번에서 출발했다.
19-19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정한용의 퀵오픈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먼저 20점에 진입했다. 한선수는 홍상혁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어진 KB 비예나의 공격은 대한항공 김규민이 막아섰다. 스코어는 22-19로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0까지 앞섰다.
KB손해보험은 추격했다. 홍상혁의 강타와 서브 에이스에 이은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23-24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이어진 홍상혁의 서브가 아웃됐다. 세트는 대한항공이 따냈다.
4세트.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4번에서 출발했다. KB손해보험은 여전히 한국민이 4번이었다.
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이 힘을 냈다. 6-6에서 김규민의 속공 득점 이후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임동혁의 강타와 상대 범실로 스코어는 13-9로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이 우상조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하자,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두 차례 강타로 20-16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다이렉트킬 득점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6점차까지 달아난 뒤, 여유 있게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일 수원에서 한국전력과 경기를 펼친다. KB손해보험은 10일 삼성화재와 만난다.
환호하는 임동혁. (C)KOVO
인천=
더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