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를 향한 열정’ IBK기업은행 vs ‘20연패 탈출’ 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 폰푼(왼쪽)과 페퍼저축은행 이고은. (C)KOVO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설날인 10일 오후 4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12승 14패 승점 36점으로 5위다. 지난 7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에 3-0 완승을 거두며 5연패를 탈출한 IBK는 오늘 경기를 통해 연승을 노린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선두 다툼을 펼치는 현대건설(승점 65)과 흥국생명(승점 59)이 견고하게 승리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3위 GS칼텍스(승점 45)와 4위 정관장(승점 41)이 주춤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이 승점 3점을 손에 넣는다면 승점을 39점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는 4위 탈환에 긍정적인 사인을 준다. 더불어 3위와의 간극 좁히기도 나설 수 있다. 중요한 일전이다.

원정팀 페퍼저축은행은 2승 25패 승점 8점으로 최하위다. 현재 20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계속 전진하고 있고, 터널 출구의 빛을 향해 힘을 내고 있다.

20연패는 V-리그 여자부 타이기록이다. 오늘 패할 경우 최다 연패 기록이 바뀐다. 불명예다. 선수들이 의지를 보여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도로공사전에서 아베크롬비(24점)의 변함없는 활약에 표승주(11점)와 황민경(10점)이 뒤를 받쳤다. 무엇보다 폰푼 세터의 맞춤토스가 인상적이었다. 남은 시즌 경기에서 이런 기조가 유지된다면 충분히 기대를 가져볼 수 있다.

또한 IBK기업은행은 지난 경기 리베로 신연경이 결장하면서 김채원 리베로의 활약이 코트를 수놓았다. 오늘 어떤 수비를 펼쳐보일지 궁금해진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GS칼텍스전에 에이스 야스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바 있다. 그럼에도 1세트와 2세트를 따내는 힘을 보였다. 3세트 이후 흐름을 내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당시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 부담이 대폭 줄어든 박정아가 26점을 올리며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전 도로공사 때의 모습이었다. 여기에 이한비(14점)와 필립스(13점), 박경현(11점)까지 분전했다.

오늘 경기 야스민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훈련을 충실하게 소화했다. 당일 특별한 몸 컨디션 변화가 없다면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모두 IBK기업은행의 승리였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3-1이었고, 3라운드와 4라운드는 3-0이었다. 승점 분포도 12-0으로 일방적이었다.

오늘은 어떤 결과일까. 봄 배구를 향한 열정을 뿜어내기 시작한 IBK기업은행과 20연패 탈출을 정조준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의 5라운드 맞대결이 설날 오후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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