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한항공, 대체 외국인선수 무라드 등록…링컨은 짐 싼다







무라드 칸. (C)KOVO

대한항공이 대체 외국인선수 무라드 칸(파키스탄)을 정식 등록했다. 

대한항공은 기존 외국인선수 링컨 윌리엄스(호주)의 부상으로 인해 무라드를 대체 외국인선수로 등록했다. 

대체 선수는 등록일로부터 최대 8주 동안 뛸 수 있다. 무라드는 지난해 12월 23일에 등록했다. 대체 선수 마감시한은 2월 12일이었다. 

대한항공은 일찌감치 무라드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링컨의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던 것. 

링컨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큰 기여를 했지만 이후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고, 구단은 링컨에게 재활 훈련을 지시했다. 하지만 링컨이 합류한 일본 전지훈련 때 무릎 상태는 그대로였다. 시즌을 제대로 뛸 상황이 아니었던 것. 

이 때부터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의 활약이 없거나 미미한 가운데 시즌을 힙겹게 이어나갔다.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의 힘이 뒷받침되면서 상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링컨은 무릎에 이어 허리까지 다치면서 지난해 11월 30일 우리카드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이후 재활을 서두르며 팀 훈련에도 참가했지만 점프 높이나 움직임은 이전과는 달랐다. 

결국 링컨은 대한항공과 동행하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라드는 좋은 피지컬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력과 블로킹 능력이 우수하며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 지난 8주 동안 팀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팀의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는데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링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우리 배구단의 현재 플레이 스타일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 각종 부상으로 더 이상 팀과 함께 하기 힘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무라드의 정식 등록에 따라 남은 시즌을 이어가게 된다. 무라드의 교체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지만 굵직한 선수가 시장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변수다. 

대한항공은 남은 시즌 선두 경쟁 상황 속에서 무라드의 활약을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당분간은 무라드와 임동혁의 교체를 통해 최강의 전력을 뽑아내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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