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가 우승청부사로 나섰다’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3:0 완승으로 선두 추격







환호하는 윌로우. (C)KOVO

새 외국인선수 윌로우 존슨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우승청부사로 나선 것. 흥국생명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30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낸 흥국생명은 19승 6패 승점 53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2위였지만 선두 현대건설(승점 58)에 5점 차로 다가섰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8승 17패 승점 25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다섯 차례 맞대결은 흥국생명이 4승 1패 우위를 보였다.

< 선발 포메이션 >

흥국생명은 새 외국인선수 윌로우를 4번에서 출발시켰다. 아웃사이드히터는 김연경(2번)과 레이나(5번)였다.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4번)와 부키리치(1번)가 대각에 서고 문정원(6번)이 아포짓스파이커로 나섰다.

흥국생명은 중원에 김수지와 이주아, 세터 이원정, 리베로 도수빈이 나섰고, 도로공사는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김세빈, 세터 이윤정, 리베로 임명옥이 포진했다.

< 1세트 > 한국도로공사 0 [22:25] 1 흥국생명

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흐름을 손에 쥐었다. 레이나의 재치 있는 두 차례 득점에 이은 김연경의 서브 득점과 백어택으로 5-1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타나차와 부키리치의 공격 득점에 이은 문정원의 블로킹 득점으로 7-7 동점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와 윌로우의 후위 득점으로 11-9 리드를 다시 잡았다. 하지만 리드는 잠깐이었다.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강타 이후 배유나의 서브 득점으로 11-11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19-19까지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이 윌로우의 강타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지만 이어진 윌로우의 공격은 김세빈에 차단 당했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두 차례 강타로 다시 흐름을 쥐었다. 세트의 향방이 기울어지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23-21로 리드했다.

도로공사가 부키리치의 왼쪽 강타로 22-23 압박에 나섰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왼쪽 강타 이후 윌로우의 마지막 득점으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 2세트 > 한국도로공사 0 [26:28] 2 흥국생명

두 팀 모두 포메이션 변화는 없었다. 흥국생명이 먼저 앞서면 도로공사가 추격하는 양상도 그대로였다.

초반 공방전에서 흥국생명이 11-8로 앞섰다. 이주아의 속공, 김연경의 강타가 인상적이었다. 상대 센터라인 오버를 비디오판독으로 잡아내며 추가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이후 추격했다. 타나차의 두 차례 강타에 이은 김세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13-13 동점을 끌어냈다.

이어진 16-16에서 긴 랠리가 펼쳐졌다. 흥국생명 윌로우의 백어택이 네트를 때렸다.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이동 공격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19-19에서 흥국생명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윌로우와 레이나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백어택으로 추격했다. 타나차는 전위에서 강타를 성공시키며 21-21 동점을 알렸다.

도로공사는 상대 윌로우의 공격 범실로 1점을 앞섰다. 부키리치는 두 차례 중앙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24-23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이예은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세트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부키리치의 두 차례 강타로 도로공사가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지만 세트 마무리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강타와 시간차 공격으로 27-26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랠리는 도로공사 부키리치의 네트 터치였다. 세트는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 3세트 > 한국도로공사 0 [19:25] 2 흥국생명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4번에서 출발했고, 3번은 전새얀이 투입됐다. 흥국생명은 4번 김연경, 3번 이원정으로 출발했다.

10-7까지는 도로공사가 리드했다. 부키리치를 활용한 공격에 타나차가 화답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 이후 상대 두 차례 범실로 10-10 동점에 성공했고, 김연경과 윌로우의 강타로 16-12까지 달려나갔다.

레이나는 왼쪽에서 연속 강타를 성공시키며 18-15 리드를 알렸다. 윌로우는 서브 득점으로 가세했다. 김연경은 후위에서 날아올랐다. 순식간에 20-15로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하이볼 처리능력 속에 23-17로 앞섰다. 승리는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윌로우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 속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흥국생명이었다. 

< 기록 >

흥국생명 승리의 주역은 레이나였다. 고비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레이나는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주도했다. 윌로우가 17점, 김연경이 17점으로 뒤를 받쳤다.

공격 득점 59-43 절대우위 속에 블로킹 3-8 열세, 서브득점 2-3 근소 열세를 커버했다. 범실은 13-14로 엇비슷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25점으로 분전했고, 타나차가 14점을 올렸지만 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배유나(7점) 쪽에서 득점 지원이 기대 만큼 나오지 않았다.







윌로우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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