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1위 기회 잡았다’ 우리카드, 선두 대한항공에 3:0 승리…송명근 오늘도 크레이지 모드







환호하는 송명근. (C)KOVO

우리카드가 자력 1위 기회를 움켜쥐었다.

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귀중한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낸 우리카드는 22승 11패 승점 66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2위였지만 한 경기를 더 치른 대한항공이 22승 12패 승점 67점에 머물면서 두 팀의 간극은 1점 차로 줄었다. 

우리카드가 3경기를 남긴 반면 대한항공은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향후 경기 결과가 중요해졌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여섯 차례 맞대결은 우리카드가 4승 2패 우위를 보였다. 

< 선발 포메이션 >

우리카드는 1 이상현(MB), 2 한태준(S), 3 송명근(OH), 4 박진우(MB), 5 잇세이(OPP), 6 아르템(OH), L 오재성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대한항공은 1 한선수(S), 2 정지석(OH), 3 김민재(MB), 4 임동혁(OPP), 5 정한용(OH), 6 김규민(MB), L 오은렬이 선발로 출전했다.

< 1세트 > 대한항공 0 [21:25] 1 우리카드 

경기 시작과 함께 우리카드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진우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잇세이의 두 차례 득점과 송명근의 서브 득점이 더해졌다. 4-1로 우리카드가 앞섰다.

대한항공은 추격했다. 김민재의 속공 득점에 이은 서브 득점이 이어졌고, 임동혁도 블로킹 득점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정한용은 강타로 6-5 역전을 끌어냈다. 

이후 두 팀은 14-14까지 1점을 주고 받았다. 팽팽한 접전의 시작이었다. 한선수가 2단 볼을 오른쪽에서 터치아웃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흐름을 손에 쥐었다. 아르템의 강타 이후 이상현의 블로킹 득점이 나왔다. 대한항항공은 무라드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우리카드 페이스는 이어졌다. 이상현의 속공 득점과 아르템의 블로킹 득점으로 18-14까지 달려나갔다. 

대한항공이 무라드의 강타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재치있는 득점에 이은 정성규의 서브 때 송명근의 다이렉트 킬로 21-17 리드를 지속했다. 

세트는 우리카드의 차지였다. 송명근의 20점대 활약이 인상적인 가운데 마지막 득점은 시작처럼 박진우의 속공이었다.

< 2세트 > 대한항공 0 [24:26] 2 우리카드 

대한항공은 김민재가 4번으로 이동했고, 6번에는 정한용 대신 곽승석이 기용됐다. 받는 쪽을 강화하는 조치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와 동일한 라인업이었다.

11-11까지 이어진 팽팽한 접전은 우리카드 송명근의 서브 때 균형이 무너졌다. 송명근의 강스파이크 득점 이후 이어진 서브는 아르템의 다이렉트 킬이었다. 세 번째 서브 또한 득점이었다. 14-11로 우리카드가 앞섰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오른쪽 강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상대 범실 이후 임동혁의 백어택 득점과 정한용의 서브 득점으로 기어코 16-16 동점에 성공했다. 

정성민의 디그 이후 임동혁의 백어택 마무리는 17-16 역전을 알렸다. 한선수는 재치 있는 왼손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우리카드가 박진우의 단독 블로킹 득점으로 19-19를 만들면서 세트의 향방은 구름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23-23에서 임동혁의 백어택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세트포인트를 먼저 터치했다. 

이어진 랠리는 우리카드 이상현의 속공으로 마무리 됐다. 대한항공은 시차가 있는 더블컨텍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아닌 것으로 판독이 나왔다.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정지석의 왼쪽 강타로 대한항공이 먼저 앞서갔지만 우리카드는 잇세이의 백어택과 송명근의 퀵오픈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임동혁의 공격 범실로 2세트도 따냈다. 

< 3세트 > 대한항공 0 [23:25] 2 우리카드 

두 팀 모두 2세트와 같은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초반 분위기는 우리카드였다. 송명근의 강타, 박진우의 블로킹 득점, 아르템의 강타로 4-1 리드를 잡았다. 

이후 우리카드는 교체 투입된 김지한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로 10-6까지 리드를 지속했다. 송명근의 전위 강타에 김지한이 후위 강타로 화답하면서 우리카드는 16-9 리드 속에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과 무라드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조재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16-19 압박에 나섰다. 조재영은 속공을 성공시키며 17-19 맹추격을 알렸다. 

우리카드가 아르템의 왼쪽 강타로 20점 고지에 먼저 오르자,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우리카드 송명근의 공격은 아웃이었다. 스코어는 1점 차로 좁혀졌다. 

중요한 순간,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속공 득점으로 21-19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왼쪽 강타로 20-21로 끝까지 힘을 냈다. 하지만 조재영의 서브가 아웃되며 흐름은 우리카드로 넘어갔다.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23-20을 만들며 여유를 찾았고, 상대 맹추격을 따돌리는 잇세이의 마지막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우리카드가 자력 1위 기회를 손에 쥐는 순간이었다.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C)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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