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김세인 투입 카드 적중’ 정관장, 흥국생명에 3:1 승리…승부는 3차전으로







김세인과 한송이가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C)KOVO

김세인의 투입이 팀의 안정감과 역동성을 더했다. 한송이의 활약 또한 차분함을 가미했다. 정관장이 홈에서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몰고갔다. 

정관장은 24일 홈코트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23, 20-25, 25-15)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플레이오프는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26일 최종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정관장은 지아가 30점, 메가가 25점, 김세인이 9점, 박은진이 6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득점 67-56 우위속에 경기를 풀어냈다. 서브도 5-1 우위였다. 블로킹 3-6 열세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윌로우가 11점, 레이나가 10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미연이 9점으로 활력을 더했지만 제한적이었다.

정관장은 1 박은진, 2 염혜선, 3 지아, 4 한송이, 5 메가, 6 김세인, 리베로 노란이 선발로 출전했다. 흥국생명은 1 김연경, 2 김수지, 3 윌로우, 4 레이나, 5 이주아, 6 이원정, 리베로 도수빈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정관장이 김세인을 아웃사이드히터로 기용하며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흥국생명 이원정과 같은 6번에 포진한 건 오더 싸움의 승리였다. 

1세트 초반 흐름은 흥국생명이었다. 4-4에서 이주아와 김수지의 속공 득점이 이어졌고, 김연경의 공격,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9-5 리드를 잡았다. 

정관장은 빨리 격차를 줄였다.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 이후 메가의 페인트 득점, 지아의 강서브 득점과 백어택으로 12-12 동점에 성공했고, 김세인의 왼쪽 강타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세트 중반 페이스는 정관장의 1점 리드 상황이었다. 격차가 벌어진 건 18-17에서 였다. 흥국생명 이원정의 후위공격자 반칙 이후 윌로우의 공격까지 네트를 때렸다. 

20-17까지 앞선 정관장은 메가의 강타, 지아의 강서브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19였다. 

2세트. 흥국생명은 김수지가 4번, 윌로우가 5번이었다. 정관장은 메가가 4번, 김세인이 5번이었다. 김세인이 윌로우 앞에서 2자리 이상을 만나야 하는 상황이었다. 

세트 초반부터 정관장이 1세트를 따낸 흐름을 이었다. 박은진이 레이나의 공격을 차단했고, 메가의 서브는 네트를 때리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정관장이 7-4로 앞섰다. 지아의 강타가 이어지며 12-8까지 정관장이 달려나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득점 이후 윌로우가 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2-12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다시 달아났다. 메가의 강타, 박은진의 다이렉트 킬로 14-12 리드를 되찾았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왼쪽 강타로 추격했지만 정관장은 메가의 오른쪽 백어택으로 맞받으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메가의 후위 강타로 스코어는 18-15로 벌어졌다. 이 격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정관장이 사이드아웃을 유연하게 시키면서 세트의 끝을 향해 달려갔다. 지아의 백어택은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23-19로 앞선 정관장은 김세인의 왼쪽 강타로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하지만 이후 연속 네트터치 범실로 24-23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래도 세트는 정관장의 차지였다. 지아의 백어택이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3세트. 흥국생명도 변화를 줬다. 이주아 대신 변지수를 5번에 투입했다. 정관장은 메가가 5번이었다. 

15-15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박은진의 속공 득점으로 정관장이 1점을 앞서가자, 흥국생명은 이원정의 절묘한 2단 페인트 이후 김연경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지아의 공격 범실로 흥국생명이 18-16으로 앞섰다. 김연경은 네트 플레이로 추가점을 내 19-16 리드를 알렸다. 

정관장은 메가의 강타로 재추격에 나섰지만 흥국생명이 레이나의 블로킹 득점 이후 김미연의 추가점으로 22-18까지 달아나며 세트의 끝을 바라봤다. 

정관장은 한송이의 속공으로 재추격했지만 흥국생명 레이나의 왼쪽 강타에는 손을 쓸 수 없었다. 세트는 흥국생명이 25-20으로 따냈다. 

4세트. 정관장은 메가가 4번에서 출발하는 2세트 포메이션으로 복귀했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4번, 변지수가 6번에 포진했다. 

세트 초반 메가의 강타, 박은진의 블로킹 득점, 지아의 백어택 득점으로 정관장이 5-2로 앞섰다. 지아는 전위로 올라와 강타를 날리며 8-4 리드를 확인했다. 김세인은 날카로운 서브 득점으로 두 손을 번쩍 쳐들었다. 

초반 5점 격차는 정관장에 안정감을 줬다. 염혜선의 백토스 이후 메가의 득점으로 12-6이 된 장면은 3세트의 향방을 정확하게 전하고 있었다. 메가가 4번 자리에서 두 차례 강타를 터뜨리면서 스코어는 14-7로 변했다. 지아는 기어코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16-9를 만들었다. 결국 이 격차는 이날 경기 승패를 갈랐다. 

정관장은 메가와 지아가 후위에 있어도 공격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염혜선 세터가 끊임없이 백어택을 선택하며 상대 블로커와 수비 라인에 혼란을 줬다. 이는 흥국생명과의 큰 차이였다. 단조로운 전위 공격에 간헐적인 후위 공격은 정관장 수비 라인을 흔들지 못했다. 

4세트는 일방적인 전개 속에 마무리 됐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은 오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지아가 강타를 날리고 있다. (C)KOVO







환호하는 한송이. (C)KOVO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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