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강 주역에서 리그 최고 미들블로커로 활약’ 한송이, 22년 선수 이력에 마침표







한송이. (C)KOVO

한송이가 22년간의 실업·프로 선수 경력을 마치고 은퇴한다.

정관장 구단은 한송이가 2023-2024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며 2024-2025시즌 홈 개막전 때 팬들과 함께하는 한송이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라고 26일 발표했다.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유미의 동생인 한송이는 한일전산여고 졸업을 앞둔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해 2002-2003시즌 실업 대회 슈퍼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도로공사에서 뛰던 한송이는 2005년 프로 출범 후 흥국생명(2008∼2011년), GS칼텍스(2011∼2017년)를 거쳐 정관장의 전신인 KGC인삼공사에 2017년 둥지를 틀어 지난 시즌까지 프로에서만 딱 20시즌 활약했다.

날개 공격수로 맹공을 퍼붓던 2007-2008시즌에는 득점왕에 올랐다. 국내 선수 득점왕 타이틀은 한송이만의 독보적인 타이틀이다.

정관장 합류 후에는 미들 블로커로 변신,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 두 시즌 연속 베스트 7에 선정돼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한송이는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김형실 감독이 이끈 2012 런던올림픽에선 4강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한송이는 구단을 통해 “꿈 같은 시간이었다. 지난 7년간 정관장에서 받은 과분한 사랑에 행복했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항상 응원해주신 팬 분들 덕분에 즐겁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께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한송이는 지난 인도네시아 올스타와의 경기가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경기가 됐다. 오는 6월 김연경 초정 경기에도 나설 예정이다. 추후 진로를 고심하는 한송이는 곧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아레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몸을 풀고 있는 한송이. (C)정관장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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