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대표와 현국가대표의 조합 대결’ 정관장 vs 현대건설







정관장 정호영(왼쪽)과 현대건설 양효진 (C)KOVO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5라운드 맞대결이 4일 오후 4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홈팀 정관장은 12승 13패 승점 39점으로 4위다. 3위 GS칼텍스(15승 10패 승점 43)와는 승점 4점차.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킬 수 있는 상황을 만든 정관장은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려한다. IBK기업은행과의 백투백 맞대결 연승 이후 오늘 경기를 통해 3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현대건설은 20승 5패 승점 6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7연승 행진 중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8연승에 도전한다. 동시에 2위 흥국생명(20승 6패 승점 56)의 맹추격전을 경계한다. 다시 승점 간극을 8점으로 늘리려 한다.

이번 시즌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네 차례 맞대결은 3승 1패로 현대건설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1라운드 맞대결만 정관장이 3-0으로 승리했고, 2라운드 이후 현대건설이 3연승을 내달렸다.

정관장은 지난 1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지아(25점), 메가(24점), 이소영(13점), 정호영(12점)의 득점력이 활발하게 나왔다.

현대건설 또한 1월 31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모마(20점), 양효진(19점), 위파위(12점), 이다현(10점), 정지윤(8점)까지 고른 득점분포였다.

오늘 경기가 기대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관장은 최근 메가의 공격력이 1라운드 때의 폼을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지아의 활약, 이소영의 활약이 더해지며 삼각편대를 형성한다.

중원에서 정호영과 박은진이 버티는 점도 인상적이다. 염혜선 세터와 노란 리베로가 활약한다.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이 주득점원이다. 위파위와 정지윤이 거들고 있고, 고예림도 힘을 내고 있다. 이다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다인 세터와 김연견 리베로가 활약한다.

오늘 경기에서 눈이 가는 건 정호영과 양효진의 맞대결이다. 현대건설이 어느 팀을 만나도 순항하는 건 양효진이라는 특이한 공격무기가 있다는 점이다. 양효진은 블로킹에도 강점이 있지만 시간차공격을 통해 손쉽게 득점한다. 이를 쉽게 막지못하는 상황.

정관장은 정호영이 양효진 앞에서 이를 막아서려 한다. 정호영은 높이와 더불어 체공력을 이용해 위력을 발휘한다. 오늘 정호영이 양효진 방어에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 것인지 매우 흥미롭다.

배구 경기는 코트 안에 있는 6명의 힘이 모아져야 이길 수 있다. 결국은 득점이지만 득점으로 가는 과정은 득점 윤곽을 만들어낸다.

정관장과 현대건설 모두 한 명의 득점으로 경기를 끌고가는 유형이 아니다. 결국 에이스와 더불어 동반활약이 어느 정도 유연하게 나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오늘 경기는 갈 길 바쁜 두 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잡아야 한다.

두 팀에는 많은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특히 정호영과 양효진의 고공 맞대결과 맞물려 염혜선과 김다인의 토스 대결도 관심사다. 박은진과 이다현의 자존심 대결, 노란과 김연견의 리베로 대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정관장 입장에선 준플레이오프 가시권 진입이 달려있고, 현대건설 입장에선 확고한 선두체제 구축이 걸린 경기다. 오후 4시 대전 충무체육관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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