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돋보인 스케쳐스코리아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동행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홈경기. 스케쳐스코리아의 광고판 주변에선 홈팬들의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스포츠타임스DB]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2023-2024시즌 7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마지막 여정에서 부상 선수가 연이어 나온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과정에서 보여준 강력함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정관장이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여러 원인이 있다. 우선 코트 안의 선수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코트 위는 오직 선수들의 자리다. 여기에 감독과 코칭스태프 및 지원스태프의 노력도 크게 한 몫을 했다. 그리고 단장 이하 프런트의 합이 조화를 이룬 결과물이다.

정관장의 경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다. 용품을 제공한 스케쳐스코리아의 숨은 노력이다.

지난 1992년 글로벌 브랜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탄생한 스케쳐스는 2016년 9월 한국에 직접 진출한 이후, 2019년 브랜드를 재정비하면서 현재까지 연평균 25%이상 성장을 거듭하는 브랜드다. 2023년 매출은 2,660억 원으로 우상향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스케쳐스코리아는 2021년 당시 KGC인삼공사 배구단과 손을 잡았다. 처음으로 프로구단 후원계약에 나선 것.

이후 스케쳐스코리아는 세 시즌 연속 KGC인삼공사 배구단과 공고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관장으로 구단 네이밍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스케쳐스코리아는 지원을 강화했다.

이는 특별한 사례다. 앞선 두 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과 동행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더 많은 지원을 약속했다는 점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프로 배구단에 용품을 후원하는 브랜드는 다양하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구단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용품사의 협력 규모나 사례는 대략적인 틀 속에서 이뤄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관장과 스케쳐스코리아의 협력은 이례적이었고, 조화로웠다.

스케쳐스코리아는 기본적으로 정관장 선수단에 유니폼, 훈련복, 양말, 타월을 제공했다. 또한 신발과 의류 및 제반 용품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특별했던 건 스태프를 위한 지원이었다. 스케쳐스코리아는 정관장 배구단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를 위해 아이패드를 선물했다. 경기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다 나온 아이디어였다.

선수들이 구단의 직접 지원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 현장 스태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선수단에 기여하기로 한 것.

또 하나는 열띤 응원전이었다. 시즌 전 구단과 함께 기획한 두 차례 ‘스케쳐스데이’는 물론이고, 따로 스폰서 이벤트가 없는 평일 경기 때도 서울에서 직원들이 대전까지 내려가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대전 홈경기에는 전직원이 참석해 응원전에 나서기도 했고, 수도권과 지방 원정길에서도 응원전은 이어졌다. 다른 브랜드에서 보기 힘든 사례였다.

이는 단순한 후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구단과 용품 후원사가 하나로 뭉쳐 시너지효과를 내는 특별한 사례로 꼽을만 하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0승 16패 승점 61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로 직행했고,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나선 포스트시즌에서도 흥국생명과의 홈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등 투혼을 펼쳤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7시즌 만에 봄 배구에 진출하는 성과를 내자, 스케쳐스코리아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고희진 감독과 현장 스태프에게 격려금 3천만 원을 보너스로 준비해 구단 납회식 때 전달한 것. 그야말로 깜짝 선물이었다. 선수들의 뒤에서 묵묵히 헌신한 코칭스태프의 노고를 다시 한 번 격려한 것.

보통 구단이 성과를 내면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선수들에 집중된다. 하지만 스케쳐스코리아는 음지에서 묵묵히 노력한 스태프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했다.

스케쳐스코리아 강병존 대표이사는 “스케쳐스와 정관장 배구단은 그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사가 동시에 성장하며 좋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스케쳐스는 앞으로도 선수들은 물론이고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라고 말했다.

스케쳐스코리아의 전폭적인 후원에 정관장 이종림 단장은 “지난 3년 동안 든든한 후원을 해주신 스케쳐스에게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시즌에도 스케쳐스의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팬 여러분들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스케쳐스코리아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2023-2024시즌 모범적인 협력과 동행은 여러 면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스케쳐스코리아에서 제작한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C)KOVO







스케쳐스코리아 프렌드십 워커 2024에 참석한 정관장 선수단. (C)정관장 레드스파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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