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전 국가대표 감독, 배구아카데미 오픈…초보부터 엘리트까지 밀착 개인지도 나서







임도헌 감독이 아카데미 코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성욱 기자]

임도헌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이 배구아카데미를 오픈했다.

현역 시절 강타를 뿜어냈던 임도헌 감독은 삼성화재와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들면서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임 감독은 아카데미를 열었다.

오픈에 앞서 입지 선정을 고심한 임도헌 감독은 “서울 잠실 지역에 배구를 배우고 기량을 성장시킬 장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곳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임도헌 배구아카데미는 올림픽공원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 건물은 20년전 KOVO(한국배구연맹)가 처음 사무실을 열었던 장소라 배구와 인연이 깊다.

임도헌 배구아카데미는 배구 초보부터 동호회, 엘리트 선수까지 다양한 계층을 지도한다. 마땅한 공간이 없고, 전문적인 배구 지도자를 찾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다.

임도헌 감독이 직접 지도에 나서고, 경험이 풍부한 코치진들이 티칭 방법을 공유하며 지도하게 된다.

지하에 마련된 코트는 시원하고 쾌적하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45일 동안 내부 단장을 마친 끝에 하루 전인 12일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고, 곧바로 수업에 들어갔다.

12일에는 하루종일 축하방문이 줄을 이었다. 대한배구협회 조용구 사무처장 등 임직원들이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배구공 등 공인구를 전달했다.

삼성화재 시절 임 감독과 인연이 깊은 인사들도 줄을 이어 축하를 전했다. 신치용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신영철 전 우리카드 감독, 석진욱 전 OK금융그룹 감독 등 많은 배구인들이 임도헌 아카데미 개원을 축하했다.

임도헌 감독은 “배구를 배우고 싶은 모든 분들이 이 곳에서 기량을 향상시키며 배구에 더 흥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그간의 경험을 살려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카데미 수업은 개인, 소그룹, 단체 등 모든 상황에 맞게 설정할 수 있고, 시간도 폭넓게 조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 프로와 국가대표 선수를 지도했던 임도헌 감독과 선수생활을 통해 정상급 기량을 갖춘 지도자들이 전문적으로 가르친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한국 배구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고, 배구를 하는 선수들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시점에서 엘리트 중의 엘리트를 지도했던 임도헌 감독이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배구 지도와 보급에 나선 건 환영할 일이다. 

임 감독은 “아카데미 개원 준비 때부터 많은 직장인, 특히 여성들의 문의가 와서 놀랐다. 배구를 하고 싶어도 마땅한 공간과 지도자를 선택할 수 없었던 분들이 배구를 시작할 수 있다면 정말 보람이 클 것 같다. 기초와 기본기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 역점을 둬 지도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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