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의 희망’ 장위 “팀 성적 올리고 싶고, 책임감 느낀다”







득점 이후 기뻐하는 장위. [페퍼저축은행 제공]

페퍼저축은행의 2024-2025시즌은 ‘변화’라는 키워드 속에 만들어지고 있다. 신임 장소연 감독이 지휘봉을 들었고, 선수단에도 변화 폭이 크다.

특히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로 선발한 미들블로커 장위(중국/196cm)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이후 세 시즌 동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건 여러원인이 있지만 포지션별로 보면 미들블로커의 열세가 크게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을 확실하게 해결해 줄 선수가 바로 장위다.

그의 활약은 일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은 지금 일본 전지훈련중이다. 18일 광주를 출발해 일본 가와사키시로 이동했다.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챔피언인 NEC와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장위의 위력은 단연 돋보였다. 높은 신장이면서도 민첩한 움직임을 보였고, 빠른 스윙을 통해 이동공격을 선보였다. 블로킹 대처능력 또한 유연했다.

NEC와 두 세트 연습경기에서 장위는 공격 5득점, 블로킹 2득점을 올리며 팀의 주득점원으로 나섰다. 속공을 뜨는 타이밍과 공격을 구사하는 타이밍이 기존 V-리그 미들블로커와는 달라 위력은 상당할 전망.

장위가 전위에 있을 때 페퍼저축은행의 위력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사뭇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마친 장위는 “2018년에도 일본 클럽팀과 경기를 펼친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기대를 많이 하면서 이 곳에 왔다. 수준 높은 팀과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장위는 팀의 세터 3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경험이 많은 이원정, 대표팀에 선발돼 기량이 늘고 있는 박사랑, 팀의 유망주 박수빈까지 장위와 크고 작은 움직임을 조율하며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장위는 “우리 팀 세터들과의 호흡은 거의 다 맞춰가고 있다. 완성도를 좀더 끌어올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동료들이 긍정적이다. 팀 분위기도 참 좋다. 처음 합류해서는 서성거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내가 뭘 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위는 “내 장점은 외발이동공격 때 빠른 리듬을 가졌다는 점이다. 빠른 스윙은 어릴 때부터 여러 감독님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셨다. 지속적으로 훈련해 온 결과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팀 성적 상승의 아이콘이 되려 한다. 장위는 “페퍼저축은행의 성적이 올라갈 수 있도록 내가 기여하고 싶다. 정말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미들블로커 출신인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장위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맞춰가는 과정인데 본인이 능동적으로 임한다. 공격 사인도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장위의 활약이 페퍼저축은행의 새 시즌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공격을 시도하는 장위. [페퍼저축은행 제공]

가와사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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