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토 세터의’ 한국전력 vs ‘임동혁 결장하는’ 상무







한국전력 야마토 세터(왼쪽)와 상무 황택의 세터. (C)KOVO, 스포츠타임스DB

한국전력과 국군체육부대 상무가 2024 통영-도드람컵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22일 오후 3시 30분 통영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세터가 바뀌었다. 아시아쿼터에서 전체 7순위로 일본 출신 세터 야마토를 선발했다. 키는 179cm로 작지만 토스 능력에서는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

새 외국인선수 엘리안(쿠바)으로 향하는 토스는 연습경기를 통해 위력이 어느 정도 알려졌다. 실전에서는 어떻게 드러날 것인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서재덕과 임성진은 리시브와 함께 공격에도 본격 가담한다.

중원은 노련한 신영석이 축이고, FA(프리에이전트) 계약 후 이적한 전진선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리베로는 이지석과 김건희로 꾸린다. 리시브는 이지석이 전담할 가능성이 높고, 상황에 따라 수비는 김건희가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비시즌 동안 한국전력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렸다. 김동영은 강서브와 더불어 리시브 훈련까지 임했다. 구교혁의 성장도 눈에 들어오는 상황. 권영민 감독이 경기 흐름에 따라 어떤 교체카드를 쓸 것인지도 체크포인트다.

일단 야마토 세터의 경기 운영 능력이 핵심적인 부분이다. 리시브를 올라오면 공을 빨리 올리기 보다는 상대 진영의 블로커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간파하며 원블로킹 상황을 최대한 많이 내주려는 스타일이다. 이 부분을 주력해서 보면 더욱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이에 맞서는 국군체육부대 상무는 박삼용 감독이 이끌고 있다. 올해 라인업은 상당히 화려해 호성적을 기대하는 상황.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이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 인대 손상으로 이번 대회는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동혁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활약한 제천 코리아컵 당시 손가락 통증이 있었지만 참고 뛰었다. 이후 실업대회에서 블로킹을 하다 부상부위가 악화됐다. 현재는 부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통증 또한 느끼고 있다.

결국 박삼용 감독은 임동혁과 소통했고, 이번 대회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휴식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상무의 아포짓스파이커는 최은석이 나설 전망. 최은석이 최근 황택의 세터와의 호흡을 통해 강타를 뿜어내고 있어 이 장면 또한 기대가 된다.

상무는 국가대표팀의 캡틴인 황택의 세터가 경기를 조율한다. 강서브도 인상적이다. 장신의 김명관 세터와 신승훈 세터까지 있어 세터진은 든든하다.

아웃사이드히터는 임재영과 홍동선으로 꾸릴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홍상혁과 김인균도 출전 준비를 마친 상태다.

미들블로커는 박지윤과 박찬웅을 축으로 송원근과 양희준이 상황에 따라 중용될 전망이다. 4명이 상대 팀 상황에 따라 코트에 나서게 된다.

리베로는 박지훈이 리시브를, 김도훈이 수비를 각각 담당하는 가운데 장지원은 수비수로 후위에 투입돼 팀 안정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상무는 임동혁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이번 대회를 통해 볼 수 없지만 다양한 루트를 통한 공격력이 장점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인 짜임새에서 지난해보다 앞서는 상황이라 외국인선수가 합류한 프로팀과의 대결에서도 일정부분 이상의 경기력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선 한국전력 야마토 세터와 상무 황택의 세터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의 토스가 어떤 조직력으로 나타날지를 지켜본다면 휴일 오후가 그득할 것 같다.

오후 3시 30분 통영체육관을 주목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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