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조직력이다’ 상무와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뛴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눌러







승리 후 기뻐하는 상무 선수들. (C)KOVO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둘째 날 펼쳐진 남자부 B조 경기는 조직력이 배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 첫 경기에서 국군체육부대 상무는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1(32-34, 25-23, 25-22, 25-17) 승리를 거뒀다.

박삼용 감독이 이끈 상무는 아웃사이드히터 임재영이 23점을 올리며 왼쪽에서 승리를 견인했고, 홍동선 또한 16점을 올리며 거들었다. 아포짓스파이커 최은석의 13점 활약 또한 인상적이었다.

임동혁의 손가락 부상 결장으로 인해 공격력에 의문부호가 찍히기도 했지만 조직력의 힘은 상당했다. 황택의 세터의 조율 속에 김도훈-박지훈 리베로가 수비 라인을 가다듬었고,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다.

상무는 공격 득점에서 56-57로 대등했고, 블로킹도 8-9로 엇비슷했지만 서브 득점에서 7-2로 우위를 보였다. 황택의의 서브 4득점이 작용했다. 범실 또한 28개로 상대(36개)보다 8개가 적었다.

한국전력은 1세트 30점대 접전에서 엘리안의 강타와 임성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 이후 흐름을 내준 가운데 역전패했다.

외국인선수 엘리안(쿠바)이 30점을 뿜어내며 분전했지만 임성진(9점), 서재덕(6점)의 공격 가담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중원의 신영석(7점)과 전진선(7점) 또한 비교우위가 아닌 백중세였다. 고른 득점력과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승리를 따낼 수 없음을 절감한 경기였다.

오후 7시에 시작된 경기에선 김상우 감독이 이끈 삼성화재가 파에스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든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5-22, 21-25, 15-13) 승리를 거두며 미소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그로즈다노프(불가리아)가 부상으로 결장했고,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알리 파즐리(이란)는 ITC(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이 지연되며 출전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친 삼성화재는 김정호(22점), 이시몬(21점), 김우진(19점), 김준우(13점)의 고른 활약 속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블로킹 7-15 절대열세 속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아히(네덜란드)가 29점, 아시아쿼터 알리(이란)이 18점, 김지한이 15점, 이상현이 10점을 올리며 끝까지 힘을 냈지만 마지막 순간 집중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통영체육관에는 첫 경기 1,376명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는 617명 관중이 입장했다.







승리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C)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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