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이후 174일, 통영에서 만난 두 팀’ OK저축은행 vs 대한항공







OK저축은행 루코니(왼쪽)와 대한항공 요스바니. (C)KOVO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이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로 만난다. 두 팀은 23일 오후 7시 통영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2024 통영-도드람컵 A조 경기다.

OK저축은행은 21일 현대캐피탈에 0-3 완패를 당했다. 1세트가 두고두고 아쉽다. 16-12까지 잘 끌고왔지만 이후 연속 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접전 상황에서 마무리 능력에 물음표가 찍힌 것.

외국인선수 루코니의 활약은 긍정적이었다. 높은 점프와 체공력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16득점을 올리면서 점유율 31%와 성공률 48%를 기록했다.

문제는 아웃사이드히터로 나선 신호진과 신장호가 지속적으로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박태성 세터와 정진혁 세터가 중앙을 활용하는 빈도도 적었다.

오기노 감독이 구상하며 만들어가려는 배구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가졌는지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오늘 국내 최강팀인 대한항공을 상대로 OK저축은행이 어떤 경기력을 펼칠 것인지 매우 궁금해진다. 더구나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상대다. 물론 외국인선수가 바뀌면서 변화가 생겼지만 오기노 감독이 구상한 배구를 구현하기위한 선수단 구성을 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KB손해보험을 3-1로 눌렀다. 요스바니의 25점 활약이 돋보였고, 다양한 선수들을 고르게 출전시켜 시험가동하는 상황이었다. 정지석은 리베로로 나서기도 했다.

한선수 세터가 3세트까지 선발이었고, 4세트는 유광우 세터가 책임졌다.

대한항공은 선수 구성과 짜임새에서 가장 강력함을 드러내고 있다. ‘구력’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물론 통합우승 과정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어렵게 어렵게 별을 추가한 건 사실이다.

올 시즌은 조금 다른 상황. 임동혁의 입대 속에 요스바니의 지명, 아시아쿼터 아레프의 지명까지 변화 폭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 토미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에 대한 세세한 점검을 하는 동시에 승리까지 가져가려 한다. 첫 경기에서는 분명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아니었다. 몇 차례 인상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6개 구단의 거센 도전을 여유있게 받아낼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어 있다. 오늘은 대한항공의 경기력이 궁금해진다.

오후 7시 두 팀의 경기를 만나볼 수 있다. 챔피언결정전 이후 174일 만에 두 팀이 다시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만난다. 장소는 통영체육관이다.


더 읽어보세요

Related articles

Comments

회신을 남겨주세요

귀하의 의견을 입력하십시오!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십시오.

Share article

최신 기사

spot_img